심유진은 세계 배드민턴 연맹(BWF) 월드투어 최고 등급인 인도네시아 오픈(Super 1000)에서 연일 파란을 일으킨 끝에 준결승에서 멈췄다.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은 좌절되었다.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중반 이후 야마구치의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직선 공격에 주도권을 내주었고, 라인 아웃 범실도 겹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초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랐으나 곧바로 야마구치의 속도감 있는 공세에 밀려 7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28분 만에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왕즈이와 일본의 미야자키 토모카를 연파하는 등 심유진의 행보는 독보적이었다. 16강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2-0으로 제압했고, 8강전에서도 세계 9위 미야자키 토모카를 셧아웃시키며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이로써 15위권 이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의무 참가하는 최고 권위의 Super 1000 대회에서 거물급 상위 랭커들을 연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월 아시아선수권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준결승 진출은 확실한 상승세를 확인시키는 결과다. 앞으로 남은 국제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며, 심유진의 경기력은 더욱 주목받을 만한 흐름으로 남는다.
앞으로의 경기도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