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펑얀제-황동핑 조가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압도적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상위 라운드에서 덜미를 잡히는 빈도가 늘었다고 느낍니다. BWF 인도네시아오픈 8강에서 같은 중국의 신예 조합 청싱-장치에게 1-2로 패배한 것이 단적인 사례이고, 이로써 이들의 조가 조기 탈락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동핑은 2016년 도쿄올림픽 금메달팀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도 펑얀제와 호흡을 맞추며 8관왕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에이징 커브의 징후가 뚜렷합니다. 1995년생인 그는 전위에서의 속도와 체력이 예전만큼 빨라지지 않는 지적이 많고, 이로 인해 파트너의 활동량이 감소하면 펑얀제가 코트 후방뿐 아니라 중원까지 커버해야 하는 부담이 커집니다. 결과적으로 경기 후반 체력 방전과 범실 증가가 나타납니다.
두 선수의 강점인 탑앤백 형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라이벌들은 이들의 장점을 무력화하기 위해 이제 전위로 황동핑을 끌어들이거나 펑얀제의 몸쪽을 빠르게 찌르는 드라이브 싸움을 걸어옵니다. 이로 인해 상대 팀들은 코트 구석으로 셔틀콕을 빼내는 정교한 코스 공략으로 주도권을 빼앗곤 합니다.
또한 중국 혼합복식의 절대강자였던 정쓰웨이-황야충 외에도 장전방-웨이야신, 청싱-장치 같은 젊은 신예들이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며 내부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회에서도 이들 후배 조에게 덜미를 잡히는 모습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어 심리적 압박감이 큽니다.
한편 남자단식의 간판 스위치 역시 2025년 세계선수권의 호성적 뒤에 2026년 들어 기복과 조기 탈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의 부상 여파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길게 작용했고, 3월 전영 오픈에서도 32강에서 패했습니다. 4월 아시아선수권 우승 이후에도 동남아 시리즈에서 집중력 저하와 다수의 범실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해외 매체들도 이들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안에도 일관된 체력 관리와 에너지 유지에 애를 먹는다고 지적합니다. 30대에 접어든 스위치는 체력과 속도의 한계를 맞닥뜨리며, 20대 초반의 신예들에 비해 밀리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 선수의 강세가 약해지고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배드민턴의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진행될 조짐이 뚜렷해졌습니다. 저는 앞으로 신예들의 빠른 상승과 기존 강자들의 체력 관리, 집중력 유지가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자극하며 도약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