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26위 심유진은 세계 랭킹 2위 왕즈이를 2-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안착했다. 경기는 심유진의 날카로운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조화를 이룬 1세트로 시작됐다.
초반부터 끈질긴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왕즈이의 실수를 유도했고, 점차 점수 차를 벌려 첫 게임을 가볍게 선취했다.2세트에서도 심유진은 초반부터 강한 집중력을 보였으나 왕즈이의 반격이 거세게 다가왔다.
중반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을 유지해 추격을 시작했다. 양 선수의 한 점씩 주고받는 숨 막히는 랠리 속에서 심유진은 연속 득점을 이어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마무리했다.
심유진의 이번 승리는 왕즈이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는 흐름을 재확인시켰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왕즈이를 상대로 확실한 강점을 보여 왔고, 이는 안세영 선수에 이어 강한 매치업으로 남아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왕즈이는 이번 대회에서 천적과 같은 면모를 재확인했고, 16강에서의 탈락으로 남은 여정이 마무리되었다.다음 상대는 일본의 신성 미야자키 토모카로 확정되었다.
미야자키와의 상대전적에서 아직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승리를 기록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기대가 크다. 심유진은 이번 대회에서의 흐름을 이어 8강에서 안세영과의 결승전 구상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