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난징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 Pool 3 개막전에서 중국은 체코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경기로 체코는 중국과의 국제대회 전적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중국은 체코를 상대로 6전 전승 기록을 모두 지웠다.

홈 팬들 앞에서 중국은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하고 셧아웃으로 무릎을 꿇었다.경기 내용을 보면 매 세트 막판에 경험이 부족한 신예들의 잇따른 실책이 속출하며 세트를 내주는 모습이 반복됐다.

체코는 이날 주장 미하엘라 믈레이노바가 팀 최다인 18득점을 올렸고 가브리엘라 브란쿠스카가 17득점으로 승리에 앞섰다. 반면 중국은 22세 탕신이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찍었고 왕아오첸이 10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주된 원인은 올림픽 주기를 맞아 진행된 대대적 리빌딩으로 보인다. 주팅, 리잉잉, 위안신웨, 왕멍지에 등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미들블로커 궈중난은 이날 17번째 생일에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체코의 야니스 아타나소풀로스 감독은 경기 후 “중국을 이긴 것이 역사상 처음인 줄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패배는 어쩌면 세대교체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예열일 수 있다. 베테랑들이 빠진 공백이 공수 양면에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며, 리빌딩의 성공 여부는 남은 VNL 경기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공정하게 평가되면 젊은 선수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팀이 어떤 방향으로 재편되는지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