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오픈 16강에 진출한 서승재-김원호 조의 흐름은 싱가포르 오픈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기점으로 평가된다. 대만의 왕치린-치우샹제 페어를 상대한 1회전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으나 1게임에서 15-15 동점 상황에서 무려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결정적 승기를 가져왔다.

결국 1세트를 먼저 가져간 뒤 2게임에서도 흐름을 완전히 가져가며 상대에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14-10에서 연속 7득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마무리한 모습은 전력 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두 팀의 상대전적은 이미 5전 전승으로 서승재-김원호 페어의 우위를 굳혔고,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회전 상대인 프랑스의 포포프 형제와의 대결은 늘 긴장감을 주었지만, 이번에도 접전을 예고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싱가포르 오픈의 준결승에서 얻은 교훈과 함께 반등의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으며, 빠른 반응 속도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초반의 부담을 잘 다스린 점이 주목된다.이번 인도네시아오픈은 말레이시아 오픈과 전영 오픈에 이어 최고 등급 대회를 연달아 공략하는 흐름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자리한다.

싱가포르 오픈의 체력 부담을 관리하며 시즌의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또 슈퍼 1000 시리즈의 정상 탈환 목표에 얼마나 근접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대회에서도 서승재-김원호의 조합은 여전히 세계 1위의 기록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남자복식에서의 안정된 폼과 경기 운영 능력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