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산베어스의 소식은 희비가 엇갈렸다.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이 미국 MLB로 돌아간다는 우울한 소식과 함께, FA 최대어로 불리는 내야수 허경민의 잔류 소식이 동시에 전해졌다.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간 475만 달러, 2023년 옵션을 포함해 최대 127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알칸타라 역시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섭이 이어지며, 두산은 이탈 가능성에 대비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허경민은 올 FA 최대어로 주목받으며 친정 두산과 계약을 확정했다. 계약은 최대 7년간, 총 85억 원 규모로 체결되었고, 4년간 65억 원의 기본 계약에 이후 3년간 20억 원의 선수옵션을 포함하는 형태다.
이로써 허경민은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길게 이어갈 수 있게 되었고, 원클럽맨으로 은퇴할 가능성도 커졌다.허경민은 2008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시절부터 뛰어난 수비로 주전 유격수를 차지했고, 현재는 KBO에서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두산의 2차 1순위로 지명되어 큰 기대를 받았으며, 입단 후에는 2루수 오재원과 고영민, 유격수 손시헌·김재호, 3루수 이원석 등의 경쟁 속에서 백업을 거쳐 주전으로 도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두산 왕조 건설에 기여했지만, 잦은 수상으로 인한 개인 수상은 많지 않았다.
앞으로도 허경민의 잔류로 두산은 한숨을 덜 수 있었으나, 여전히 남아 있는 FA 선수들의 행보와 외국인 선수 이탈 우려가 남아 있다. 허경민의 계약 체결은 두산의 현재 흐름에 안정감을 주는 한편, 팀의 내야진 구성과 향후 전력 보강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한다.
두산의 FA 시장 상황은 계속 관심의 중심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