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는 2020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으로 프로야구 2020시즌이 끝났고, 이어진 스토브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이 나타났다. 우승 DNA를 보유한 전성기 멤버들 다수의 FA 자격 취득은 스토브리그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고, 모기업인 두산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FA 선수들을 타 구단으로 빼앗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에는 두산 2군 훈련장을 매각하는 등 구단의 재정 여건이 악화되자 '비싼 FA’를 붙잡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모습이 드러났다.주요 선수들에 대한 이적 소문이 벌써부터 타 구단의 이름에 오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예를 들면 최주환이 SK로, 오재일이 삼성으로, 허경민이 기아로, 정수빈이 한화로, 이용찬이 KT로, 김재호가 KT로 눈길을 받는 흐름이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두산의 FA 선수들이 제값을 받고 이적하는 모습이 가시화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이적을 기원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2010년대 두산 왕조로 불리며 한국시리즈 3회 우승과 3회 준우승을 기록한 전성기도 이제 막을 내리는 조짐이다. 니퍼트, 장원준, 이현승 등 투수들의 은퇴 또는 은퇴가 다가오고, 김현수와 양의지는 이미 타구단으로 이적했다.
허경민, 오재일, 정수빈, 최주환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이 예상되어, 과거의 ‘어우두’로 불리던 시절의 구단이 자금난과 구조적 변화로 인해 다른 구단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약해지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이런 상황 속에서도 2010년대의 성공 과정을 되짚어 볼 때, 구단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를 위한 재정 및 운영 구조의 재정비가 중요하다.
구단의 전반적인 위기 신호가 크게 나타난 만큼, 앞으로의 방향성은 단기적 선수 이적에 집중하기보다, 육성 체계와 안정적 재정 기반 마련에 방점을 두고 재도약 전략을 마련하는 데 있음을 시사한다. 지금의 변화는 과거의 전성기를 완전히 잃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쟁 구도에 적응해 나가려는 구단의 생존 전략으로 보인다....